타자를 더 빨리 치려면 먼저 정확도를 97% 정도로 끌어올리세요. 그다음 모든 키를 매번 같은 손가락으로 누르고, 눈은 손가락보다 한 단어 앞의 텍스트에 두고, 가장 느린 글자 쌍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세요. 이 네 가지 변화가 가장 큰 키 입력 연구들에서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을 가른 차이와 일치해요. 숫자가 오를 때까지 같은 테스트를 반복하는 건 대개 효과가 없어요.
이 글은 개요예요. 단계마다 자세한 방법이 필요하면 해당 글로 연결해 둘게요. 일정은 8주 연습 계획에, 세부 내용은 정확도 가이드와 손가락 배치표 가이드에 있어요.
빠른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2018년 알토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Dhakal 외)이 자원자 168,960명의 키 입력 1억 3,600만 건을 기록했어요. 연구진은 약 78 WPM 이상인 가장 빠른 10%와 약 26 WPM 미만인 가장 느린 10%를 비교했어요. 그 차이가 이 글의 할 일 목록이에요.
| 측정 항목 | 가장 빠른 10% | 가장 느린 10% |
|---|---|---|
| 키 입력 사이 평균 간격 | 약 120 ms | 480 ms 이상 |
| 이전 키와 겹치는 키 입력(롤오버) | 대부분 40~70% | 거의 없음 |
| 고치지 않은 오타 | 0.71% | 1.78% |
| 사용하는 손가락 수(자기 보고) | 8.4 | 5.3 |
| 양손을 번갈아 치는 글자 쌍 | 한 손 쌍보다 5~20 ms 빠름 | 20~28 ms 느림 |
첫 줄이 숫자 하나로 본 전부예요. 키 입력 다섯 번짜리 단어를 키당 120 ms로 치면 분당 키 입력 500번, 즉 100 WPM이에요. 480 ms면 분당 125번, 25 WPM이에요(한국식 타수로 치면 각각 약 500타와 125타예요). 아래의 모든 기술은 이 간격에서 밀리초를 깎아 내는 방법이에요.
이 연구에는 타자 수업을 들어 본 적 없는 사람을 안심시킬 결과도 있어요. 강좌를 들은 자원자는 평균 약 5 WPM 빠를 뿐이었고, 연구진은 교육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이 매우 비슷하게 행동한다는 걸 발견했어요. 어떻게 배웠느냐보다 손가락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해요.
1. 속도를 쫓기 전에 정확도부터 잡기
순 WPM을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대개 속도를 늦추는 거예요. 오타 하나마다 백스페이스, 다시 입력, 뭐가 틀렸는지 확인하는 멈칫이 들어가서, 글자 하나에 키 입력 간격 여러 개를 쓰게 돼요. 2018년 연구에서 가장 빠른 사람들은 오타도 가장 적었어요. 이들에게 속도와 정확도는 맞바꾸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따라오는 것이었어요.
실제로는 이렇게 하세요. 정확도가 일주일 동안 97% 이상 유지되는 속도로 치다가, 그다음에 속도를 올리세요. 지금 92%라면 순 점수를 올리는 가장 빠른 길은 원시 속도를 낮추는 거예요. 90%가 왜 그렇게 손해인지에 대한 계산은 타자 정확도가 실제로 재는 것에, 고치는 연습법은 타자 정확도 높이는 법에 있어요.
2. 각 키를 매번 같은 손가락으로 누르기
2016년 알토 대학교 연구(Feit, Weir, Oulasvirta)는 일상적으로 타자를 치는 30명을 모션 캡처로 촬영했어요. 터치 타이핑을 하는 사람은 평균 57.8 WPM, 하지 않는 사람은 평균 58.9 WPM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어요. 속도를 예측한 건 일관성이었어요. 빠른 사람일수록 각 키를 같은 손가락으로 더 꾸준히 눌렀어요. 느린 사람은 같은 키를 누를 때마다 손가락을 바꿨어요.
손가락 여섯 개로 치면서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이에요. 속도는 각 키에 주인이 하나씩 있을 때 나와요. 표준 열 손가락 배치표는 모든 키에 주인을 정해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고, 터치 타이핑 손가락 배치표에 키별로 정리돼 있어요.
흔히 문제가 되는 키는 손가락 사이 경계에 있는 키예요. 가운뎃손가락 대신 검지로 누르기 쉬운 C, 양손 사이를 오가는 B, 그리고 P와 대괄호 같은 오른쪽 끝 키들이에요. 이 키들은 새끼손가락 몫인데 약지가 자주 가로채요. 결과 화면에는 테스트가 끝날 때마다 가장 많이 틀린 키가 나와요. 같은 키가 계속 보인다면 그 키를 어느 손가락으로 누르는지 확인하세요. 저희 경험상 키 하나를 다시 익히는 데는 일주일 정도 어색함을 견뎌야 하고, 그 뒤에는 보상이 따라와요.
3. 눈은 텍스트에, 한 단어 앞을 읽기
같은 2016년 연구에서 터치 타이핑을 하지 않는 사람은 키보드를 보는 시간이 훨씬 길었어요. 실험실에서는 그 때문에 느려지지 않았지만, 아래를 볼 때마다 다음에 올 내용을 읽지 못하는 순간이 생기고, 길거나 낯선 텍스트에서는 다시 위치를 찾는 데 시간이 들어요.
미리 읽기가 나머지 절반이에요. Timothy Salthouse는 1985년 전사 타자 실험에서 지금 치는 글자보다 앞의 글자를 몇 개까지 볼 수 있는지를 제한했어요. 미리 보이는 글자가 약 네 개 아래로 줄어들 때까지는 속도가 유지됐고, 눈과 손의 간격(읽는 위치가 손가락보다 얼마나 앞서 있는지)은 평균 약 네 글자였어요. 빠른 사람일수록 간격이 길어서, 순 20 WPM마다 약 1.2글자씩 더 길었어요.
실제로는 손가락이 지금 단어를 마무리하는 동안 눈은 다음 단어에 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단어를 읽고, 치고, 다음 단어를 찾는 식이라면 스페이스마다 멈칫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거예요. 이걸 연습하기에는 무작위 단어 목록보다 인용문이 나아요. 실제 문장은 다음에 올 내용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주니까요. 인용문 타자 테스트를 해 보세요.
4. 롤오버를 익히고 양손 번갈아 치기 활용하기
롤오버는 이전 키를 떼기 전에 다음 키를 누르는 거예요. 2018년 데이터에서 롤오버는 속도를 가장 강하게 예측하는 단일 요인 중 하나였어요(WPM과의 상관계수 0.73). 평균적인 자원자는 키 입력의 25%에서 롤오버를 했고, 가장 빠른 사람들은 대부분 40~70%에서 했어요. 키가 겹치는 시간은 평균 약 30 ms, 최대 100 ms였어요.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곳은 양손이 번갈아 나오는 부분이에요. 왼손이 T를 누르는 동안 오른손은 이미 H로 움직이고 있을 수 있어요. 빠른 사람에게 양손을 번갈아 치는 쌍은 한 손으로 치는 쌍보다 5~20 ms 빨랐어요. 가장 느린 사람에게는 반대였는데, 어느 손이든 상관없이 여전히 손가락을 하나씩 움직이고 있다는 뜻으로 보여요.
2016년 연구도 다른 각도에서 같은 걸 봤어요. 이전 키를 누르는 동안 다음 키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높은 속도와 연관돼 있었어요.
간단한 연습법이에요. "when", "with", "such", "them", "they"처럼 글자마다 손이 바뀌는 단어를 치면서, 첫 번째 손이 누르는 동안 두 번째 손이 움직이기 시작하게 하세요. 겹침을 억지로 만들지는 마세요. 동작이 익숙해지면 저절로 생겨요. 가장 중요한 건 흔하고 짧은 단어예요. 하루에 수천 번씩 치니까요.
5. 테스트를 반복하지 말고 느린 글자 쌍을 연습하기
테스트는 측정할 뿐 훈련하지 않아요. 1분 테스트를 열 번 연달아 하면 이미 잘하는 글자 쌍만 주로 되풀이하게 돼요.
약점은 구체적이에요. 타이밍이 떨어지는 몇몇 글자 쌍과 단어이고, 같은 손가락이나 같은 손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요. 결과 화면은 테스트마다 가장 많이 틀린 키와 단어별 분석을 보여 주고, 연습은 자주 틀리는 키와 단어 위주로 50단어 세션을 만들어 줘요. 여기에 흔한 단어를 섞어서 여전히 글처럼 읽혀요. 하루 10~15분의 이 연습이 한 시간 동안 테스트를 하는 것보다 효과가 커요.
이 세션을 두 달 동안 어떻게 구성하고 2주마다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는 맨 위에 연결한 40에서 80 WPM 연습 계획에 있어요. 여기서는 반복하지 않을게요.
6. 손을 조용히 두기
모션 캡처 연구에서 빠른 사람은 손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을 움직였고, 느린 사람은 손 전체를 더 많이 움직였어요. 손이 움직일 때마다 작은 위치 이동이 생기고, 다음 키를 누르기 전에 그걸 바로잡아야 해요.
단어 사이에는 손가락을 기본 자리에 올려 두고, 손목은 바닥에 붙이지 말고 수평으로 유지하고, 손가락이 뻗어 가게 하세요. 테스트 중에 손이 키보드 위를 미끄러져 다닌다면 속도 연습보다 그걸 먼저 고칠 만해요.
별 차이를 만들지 않는 것들
새 키보드. 스위치와 키캡은 긴 시간 칠 때 더 편하게 해 줄 수는 있지만, 순수한 속도 향상의 근거는 빈약해요. 키보드 글에서 자세히 다뤄요. 다만 롤오버를 하려면 겹치는 키 입력을 인식하는 키보드가 필요해요. 빨리 칠 때 글자가 빠진다면 그것부터 확인하세요.
배열 바꾸기. Colemak이나 Dvorak으로 바꾸면 보통 몇 주 동안 초보자 속도로 돌아가고, 장기적인 속도 이득은 작고 논란도 있어요. 편안함 때문이라면 바꿀 가치가 있을 수 있어요.
강좌만 듣기. 2018년 데이터에서 강좌를 들은 사람은 평균 약 5 WPM 빨랐어요. 쓸모는 있지만 판을 바꾸지는 않아요. 나머지는 그 뒤에 무엇을 연습하느냐가 결정해요.
얼마나 빨리 늘까?
처음에는 빨리 늘고 나중에는 느려져요. 키 입력 계산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어요. 40에서 50 WPM으로 가려면 평균 간격을 300 ms에서 240 ms로 줄여야 하는데, 주로 덜 망설이면 돼요. 80에서 90으로 가려면 150 ms를 133 ms로 줄여야 하고, 그 17 ms는 키를 겹쳐 치는 데서 나와야 해서 익히는 데 더 오래 걸려요. 40인 사람은 매일 연습하면 한두 달 만에 10 WPM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요. 80이라면 한 달에 몇 WPM만 올라도 좋은 달이에요.
주로 휴대폰으로 입력한다면 규칙이 달라요. 손가락 배정보다 엄지, 자동 고침, 단어 추천이 더 중요해요. 휴대폰에서 타자 빨리 치는 법을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키보드를 보지 않고 더 빨리 치려면 어떻게 하나요?
모든 키에 손가락 하나씩을 정한 다음, 처음에는 20 WPM으로 느려지더라도 키보드가 보이지 않게 가리고 짧게 연습하세요. 정확도가 속도보다 먼저 회복돼요. 전체 키 배치는 손가락 배치표 글에 있어요.
100 WPM보다 빨리 칠 수 있나요?
네, 그런 사람은 드물지만요. 2018년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저희 추정으로는 100 WPM이면 열심히 하는 온라인 타자 사용자 중 대략 상위 1%예요. 거기에 도달하려면 순수한 손가락 속도보다 높은 롤오버 비율과 매우 일관된 손가락 사용이 필요해요.
손가락을 적게 쓰면 느려지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2016년 연구에서 터치 타이핑을 하지 않는 사람은 평균 6.2개의 손가락을 썼고 터치 타이핑을 하는 사람만큼 빨랐어요. 손가락 수보다 키마다의 일관성이 더 중요했어요. 다만 더 큰 2018년 데이터에서는 손가락을 많이 쓸수록 속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어요.
속도와 정확도 중 무엇을 먼저 연습해야 하나요?
정확도예요. 편한 속도에서 97%를 일주일 동안 유지한 뒤, 정확도를 약 95% 이상으로 지키면서 속도를 올리세요.
출처
- Dhakal, Feit, Kristensson and Oulasvirta (2018), Observations on Typing from 136 Million Keystrokes, CHI 2018
- 136 Million Keystrokes 프로젝트 페이지, 알토 대학교
- Feit, Weir and Oulasvirta (2016), How We Type: Movement Strategies and Performance in Everyday Typing, CHI 2016
- How We Type 프로젝트 페이지, 알토 대학교
- Salthouse (1985), Anticipatory Processing in Transcription Typing,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